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456조7530억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43조8130억원으로 모두 500조5660억원으로 늘어나 사상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1999년 말 448조2070억원을 기록한 뒤 증시 침체와 함께 2000년 말 215조2210억원으로 급감했었다.
올 들어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시중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활황세를 타면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불과 한달 보름여만에 56조8290억원 늘었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34% 이상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12조6640억원이나 불어났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 막판에 오름세를 타며 11.54(1.19%) 상승한 984.10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4.38(0.85%) 빠지며 8일만에 뒷걸음쳤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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