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16%→올해 4.31%
■ 12월 결산 202개 기업 상장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시가배당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1일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현금배당을 공시한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가배당률은 4.31%로 지난해와 견주어 0.1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현재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4.1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배당금 총액은 7조1603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5조294억원보다 42.37% 늘었다. 하지만 배당금 총액을 전체 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20.19%로 지난해보다 1.80%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을 보면 종이·목재업종이 7.14%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6.80%), 건설업(6.65%), 통신업(6.07%), 섬유의복업(5.6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시가배당률이 가장 크게 높아진 업종은 통신업종으로, 지난해 3.59%에서 2.48%포인트 높아졌다. 다음으로 의료정밀업종이 2%포인트, 운수장비업종이 1.34%포인트, 운수창고업종이 1.16%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한국쉘석유가 12.80%로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영풍제지(12.40%), 한신공영(11.19%), 위즈컴(9.63%), 풍림산업(9.40%), 한일건설(9.40%) 등도 시가배당률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새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모두 18개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당 1250원, 국민은행이 550원, 삼성엔지니어링이 250원, 엘지산전이 500원, 삼성전기가 500원, 대한항공이 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12월 결산 코스닥기업 158개사의 시가배당률도 지난해 4.3%에서 올해 4.6% 높아졌다. 시가배당률이 10%가 넘는 기업은 제이씨현(13.83%), 나이스(12.41%), 링네트(11.3%), 대진공업(11.1%), 구영테크(11%), 서호전기(10.2%) 등 모두 6개사였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2004년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배당금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 12월 결산 202개 기업 상장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리면서 시가배당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1일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현금배당을 공시한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가배당률은 4.31%로 지난해와 견주어 0.1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8일 현재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4.1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배당금 총액은 7조1603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5조294억원보다 42.37% 늘었다. 하지만 배당금 총액을 전체 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20.19%로 지난해보다 1.80%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을 보면 종이·목재업종이 7.14%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6.80%), 건설업(6.65%), 통신업(6.07%), 섬유의복업(5.6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시가배당률이 가장 크게 높아진 업종은 통신업종으로, 지난해 3.59%에서 2.48%포인트 높아졌다. 다음으로 의료정밀업종이 2%포인트, 운수장비업종이 1.34%포인트, 운수창고업종이 1.16%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한국쉘석유가 12.80%로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영풍제지(12.40%), 한신공영(11.19%), 위즈컴(9.63%), 풍림산업(9.40%), 한일건설(9.40%) 등도 시가배당률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새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모두 18개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당 1250원, 국민은행이 550원, 삼성엔지니어링이 250원, 엘지산전이 500원, 삼성전기가 500원, 대한항공이 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12월 결산 코스닥기업 158개사의 시가배당률도 지난해 4.3%에서 올해 4.6% 높아졌다. 시가배당률이 10%가 넘는 기업은 제이씨현(13.83%), 나이스(12.41%), 링네트(11.3%), 대진공업(11.1%), 구영테크(11%), 서호전기(10.2%) 등 모두 6개사였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2004년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배당금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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