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조사…대기업 55%나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주주총회의 가장 큰 쟁점으로 주주들의 배당 확대 요구를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스피200 포함 기업 중 160곳을 대상으로 주총의 가장 큰 쟁점을 조사한 결과, 55.0%가 ‘배당 확대 요구’를 꼽았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이 13.5%, ‘경영책임 추궁’이 8.8%, ‘회계투명성 시비’와 ‘인수·합병 등 경영권 다툼’은 각각 5.8%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올해 주총에서 가장 부담되는 집단으로 ‘총회꾼’(6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국인투자가’(15.6%), ‘시민단체’(7.5%), ‘기관투자가’(6.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주총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인 기업 알리기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기업들(28.8%)보다 그렇지 않다는 기업들(51.9%)이 더 많았다.
대한상의는 “올해 주총은 주주들의 배당 확대 요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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