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심리 호전 소식에 힘입어 대표적인 내수주인 유통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90.3에서 99.4로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과 엘지홈쇼핑·씨제이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가 3~5%씩 오르는 등 주가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특히 광주신세계·대구백화점·동양백화점 등 지방 백화점들은 지난 며칠 동안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주 전체가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이번주 들어서만 상승률이 6~14%에 이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주가가 6.15%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6만9천원에 안착했다. 최근 연속 상승하는 바람에 지난주 말 6만200원이었던 주가가 14.62% 급등했다. 대구백화점은 6.73% 오르면서 9200원에 올라섰다. 지난주 말 대비 6.48% 올랐다. 동양백화점 역시 2.29% 오르는 강세였으며, 지난주말 대비 7.77% 상승했다.
신세계는 9일 발표한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1.9% 상승했다. 신세계 역시 주가가 3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일 주가가 5만원까지 올랐다가 4만6천원까지 떨어졌던 현대백화점도 유통주 강세를 등에 업고 2.46% 올랐다.
백화점·홈쇼핑 3~5% 급등세
다음주 2월 매출동향 갈림길
홈쇼핑주들도 최근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씨제이홈쇼핑이 4.79% 오르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엘지홈쇼핑도 1.99% 올랐다. 이처럼 유통주가 오르고 있는 것은 통계청 발표 소비자기대지수가 호전된 데다 주식시장 전체 분위기가 내수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남옥진 선임연구원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작용하지만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수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심리 호전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앞으로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 연구원은 “다음주 초 산업자원부가 발표되는 2월 백화점·할인점 매출 동향을 1~2월 통합 실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다음주 2월 매출동향 갈림길
홈쇼핑주들도 최근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씨제이홈쇼핑이 4.79% 오르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엘지홈쇼핑도 1.99% 올랐다. 이처럼 유통주가 오르고 있는 것은 통계청 발표 소비자기대지수가 호전된 데다 주식시장 전체 분위기가 내수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남옥진 선임연구원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작용하지만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수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심리 호전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앞으로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 연구원은 “다음주 초 산업자원부가 발표되는 2월 백화점·할인점 매출 동향을 1~2월 통합 실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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