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선물거래소 앞장…퇴출심사제 도입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3일 ‘신경영 3개년 계획’을 통해 조만간 회원들이 내는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시장효율화위원회가 증권 유관기관들의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4월 증권선물거래소가 먼저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회원(증권사)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1만분의 0.65(0.0065%)로, 이 수수료가 인하될 경우 증권사는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코스닥 상장심사를 완화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게 진입의 문을 넓혀주고, 대신 퇴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부실기업이나 회계분식·주가조작·횡령 등에 연루된 기업들을 조기에 퇴출시키기로 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와 함께 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하면 즉시 퇴출되는 현행 유가증권시장 제도를 고쳐 기업회생 가능성과 투자자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퇴출심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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