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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항공주 휴~시름 해운주 휴~안도

등록 2005-03-17 19:02

고유가 희비 엇갈려

원-달러 환율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고유가 충격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원유 가격에 민감한 해운주들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상대적으로 올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은 국제 원유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850원(3.94%) 하락한 2만75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14일 2만24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3일 연속 하락세로 7.36%가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추락했다. 아시아나 주가는 이날 무려 300원(6.45%)이나 하락해 4350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4950원에서 3일 동안 13.79%가 빠진 셈이다.

이처럼 항공사 주가가 빠지는 것은 국제 원유값이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운항원가 중에서 원유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23~24%에 달해 가격이 오를 경우 큰 타격을 받게 돼있다.

엘지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위원은 “항공주가 그동안 승객수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유가 급등세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며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심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해운주들은 별다른 주가의 영향이 없었다. 한진해운은 이날 50원(0.15%) 내린 3만2300원에 마감돼 보합세였다. 현대상선은 오히려 250원(1.36%) 오른 1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해운업체들도 원유값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유가가 많이 오를 경우 운임에 유가할증료를 매기는 경우가 많다”며 “더구나 오는 5월부터 미주노선 운임을 10% 이상 인상할 예정으로 있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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