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내려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5.28(0.37%) 내린 1436.05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대출) 부실 우려에도 상승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매수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는 바람에 하락했다. 일본 증시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정보기술주와 금융주, 철강주가 내림세를 나타냈고, 통신주는 올랐다. 외환은행은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을 부여한 것은 위법·부당하다는 감사원 발표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삼성전기는 실적 부진 우려로 4.4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79P(0.13%) 오른 620.41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강세를 끌었고, 개인도 동참했다. 인터넷·종이목재·섬유의류 등이 올랐고, 금융과 운송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엔에이치엔(2.15%) 다음(0.76%) 네오위즈(0.60%) 등이 올랐고, 서울반도체(-3.23%) 하나투어(-2.29%) 휴맥스(-1.37%) 등은 하락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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