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주문실수 때문인듯
SK 주가가 장중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오전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SK는 9시24분에 돌연 하한가로 직행했다가 이내 급등세로 돌아선 뒤 곧바로 다시 하한가로 떨어졌다.
1분 뒤인 9시25분에는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상한가까지 치고 올라가더니 곧바로 급락하는 등 한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가 9시39분 현재 1.34% 오른 9만8천300원에 거래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SK 주가가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것은 국내 모증권사 창구를 통해 들어온 해외투자자의 주문 실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에서 시장가 매도 주문이 나온 상황에서 매수 수량이 없자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으며 주가 급락을 보고 일반투자자들이 시장가 매수 주문을 내는 상황에서 주가가 다시 상한가까지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SK 주가 급등락은 특정한 매도 및 매수 호가 없이 주문을 내는 시장가 주문에 따른 매매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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