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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드높은 조정 기운에 ‘세 마녀’까지

등록 2007-06-10 17:31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증시전망대
연일 신기록을 세우던 코스피지수의 상승 행진이 지난 8일 드디어 멈춰서면서 조정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세계 주요국의 증시조정에도 불구하고 주 초반에 1750선까지 돌파했던 증시는 주 후반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지난주말보다는 11.04(0.64%) 상승한 1727.28로 마감하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기관의 순매수는 324억원에 그쳤지만, 개인들은 무려 5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600억원 가량을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그 전 주말보다 18.02(2.43%) 상승한 760.63으로 마감했다. 세계 증시의 조정으로 주후반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개인투자자들이 이번주 1600억원대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주들이 주춤한 사이 정보통신(IT)주와 관련 부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이어온 가파른 상승 속도와 세계 경제의 긴축 우려로 당분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조정의 성격과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그간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것 이상의 큰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다른 나라 증시가 전체적으로 이미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보여온 높은 상승과 소폭의 조정 양상은 아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정폭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더라도 그동안 상승폭을 고려하면 시장이 낙관하는 수준보다 조정 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환경에서 지속된 유동성 장세에서 본격적인 경기 (기초여건) 장세로 이동하는 과도기에는 언제든 급격한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주도주를 중심으로 업종차별화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중심의 주가 상승이 한국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내수 우량주 등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일명 ‘세 마녀의 날’을 전후한 변동성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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