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종목별 상반기 수익률
상반기 30%안팎 수익률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반도체업종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 중인 12개 ETF 종목들의 상반기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타이거 반도체(32.1%)와 코덱스 반도체(26.1%)가 나란히 수익률 1, 2 위를 차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각종 지수에 따라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의 하나로 개별 종목처럼 거래소에서 사고 팔 수 있다. 타이거 반도체와 코덱스 반도체는 모두 반도체업종 대표 20종목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ETF들이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삼성테크윈(43.3%)과 여타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의 선전으로 반도체지수는 26.7% 올랐다. 박종태 유가증권시장본부 팀장은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섹터 ETF 투자가 개별종목 투자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덱스 스타(27.7%), 코덱스 KRX100(21.5%), 코세프200(19.7%) 등 주식시장 대표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자동차, 은행 ETF는 해당 업종들의 전반적인 주가 하락으로 2~8%의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2분기 ETF의 시장 규모는 순자산총액과 상장좌수는 전분기보다 각각 6.5%, 13.2%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나타내는 거래대금 회전율은 532%로 주식시장보다 2.5배가 높았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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