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연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91포인트(1.82%) 급등한 1,838.41로 장을 마감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달 19일의 1,807.85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909조원, 코스닥시장이 104조원을 기록해 한국 증시도 드디어 `시가총액 1천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절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의 뉴욕 증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 계속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97억원을 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8억원과 3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49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이 4.43%오른 것을 비롯해 기계, 화학, 운수창고, 유통업종이 2~4%대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 소식에 D램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가 1.23% 오른 57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도 4.33% 급등했다. 또 현대차(2.81%), LG전자(0.8%) 등도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0.86%)와 한국전력(-0.49%), SK텔레콤(-0.72%), LG필립스LCD(-0.47%)는 약세였다. 선박 수주가 호황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이 5.47% 오른 38만5천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6.93%), 대우조선해양(6.87%), 현대미포조선(3.28%) 등 조선주가 모두 무더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행주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추진으로 해외 자금조달 금리가 싸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여 국민은행(1.93%), 신한지주(1.22%), 우리금융(2.56%) 등이 모두 상승했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상선(5.97%), 한진해운(1.34%) 등 해운주와 금호석유화학(8.33%), LG석유화학(11.92%), SK케미칼(6.54%) 등 석유화학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1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추진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외국인이 연일 `사자'에 나서는 것은 국내 증시에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며 "외국인 매수세로 국내 증시의 레벨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 소식에 D램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가 1.23% 오른 57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도 4.33% 급등했다. 또 현대차(2.81%), LG전자(0.8%) 등도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0.86%)와 한국전력(-0.49%), SK텔레콤(-0.72%), LG필립스LCD(-0.47%)는 약세였다. 선박 수주가 호황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이 5.47% 오른 38만5천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6.93%), 대우조선해양(6.87%), 현대미포조선(3.28%) 등 조선주가 모두 무더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행주는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추진으로 해외 자금조달 금리가 싸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여 국민은행(1.93%), 신한지주(1.22%), 우리금융(2.56%) 등이 모두 상승했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상선(5.97%), 한진해운(1.34%) 등 해운주와 금호석유화학(8.33%), LG석유화학(11.92%), SK케미칼(6.54%) 등 석유화학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1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추진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외국인이 연일 `사자'에 나서는 것은 국내 증시에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며 "외국인 매수세로 국내 증시의 레벨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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