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의 1,820에서 2,170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우리증권은 중장기 기업이익 성장률의 상향 조정과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의 감소, 국내투자자의 자산배분 변화와 주식수요 확대 등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밸류에이션 팽창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향후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 2,170을 주가이익비율(PER)로 환산하면 14.2배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아시아 지역의 12개월 예상 PER 14.4배,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의 PER 14.8배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이 2000~ 2006년 PER 10배 이하에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밸류에이션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글로벌 성장동력이 다변화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팽창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즐겨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우리증권은 이러한 중장기 전망에 비춰 하반기 주식시장 역시 상승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IT, 자동차, 내수소비재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실적시즌에는 이익전망이 좋은 산업재에 대한 매매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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