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증권사는 주가 급등 뒤 빚 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대폭 늘어 신용융자 서비스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지난달 22일 신용융자 서비스를 축소했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들이 한 달도 안된 지난 16일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하기 시작했고, 증시 과열 논란 속에서 증권사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키움증권은 다시 20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고객들이 신용융자 서비스를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쳐 재개했지만, 워낙 여론이 좋지 않아 중단키로 했다”며 “신용융자 서비스의 장점보다 무조건 주가 급등의 원흉처럼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고 불만의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한 현대증권 쪽은 서비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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