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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문 폭주에 휘어진 거래시스템

등록 2007-07-25 19:46

서울·SK증권 주식 체결 지연…증권사 민원도 폭증
주식시장에서 매매주문 폭주로 체결이 지연되거나, 고객과 증권사 사이에 분쟁이 급증하는 등 증시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3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선 인수·합병(M&A)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서울증권, 에스케이(SK)증권 등 일부 종목에 매매 주문이 폭주하면서 체결이 몇분 동안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서울증권의 주문처리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9∼13일에 하루평균 주문건수는 2만7693건이었으나 체결 지연이 발생한 24일에는 37만7575건으로 집계됐다. 서남기 거래소 지원총괄부장은 “체결지연 내용을 안내하고 일정시간 동안 거래정지 조처까지 취했지만, 주문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주문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올 1월만 해도 하루 주문 건수가 230만건에 머물렀지만, 주가 급등이 본격화된 5월부터 매달 100만건씩 늘어 7월엔 500만건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급증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박용진 거래소 정보기술(IT)전략부장은 “9월 말까지 60억원을 들여 하루 1000만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에도 하루 매매주문 처리 용량을 300만건에서 600만건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한편, 올 상반기엔 증권사와 고객 간의 분쟁과 고객들의 민원 신청도 크게 늘었다. 거래소가 이날 공개한 ‘증권사 민원·분쟁발생 현황’을 보면, 올 상반기 56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은 모두 119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79.3%나 증가한 규모다. 여기엔 한 증권사가 전산시스템 교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619건)이 포함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4.0% 증가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 상품의 설명 부족으로 발생한 분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었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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