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8일연속 랠리 13% 올라
114개 종목 상한가…‘과열’경계 코스닥시장이 8일 연속 오름세를 펼치며 2년여 만에 최장기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4(2.58%)나 급등한 418.71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2.03%를 시작으로 상승행진을 시작한 코스닥시장은 이로써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11월19일부터 12월3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동안 무려 13%나 오르는 강세를 펼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연속 상승 당시 12.6% 오른 것과 견주면 상승 탄력이 훨씬 강한 셈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14개나 쏟아져, 전체 등록기업(894개)의 13%에 이르렀다. 제이엠아이는 이날까지 9일, 서울이동통신은 8일, 옴니텔은 7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장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거래대금도 거래소시장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조3486억원으로 거래소시장의 1조6172억원에 거의 육박했다. 최근 급등세를 주도한 단기 테마주의 오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중소형 우량주들이 이날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이끌었고 저가주로도 ‘사자’ 열기가 확산됐다. 코스닥시장의 이런 강세는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벤처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이런 오름세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테마장세로 시작된 지수 랠리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확산되면서 과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114개 종목 상한가…‘과열’경계 코스닥시장이 8일 연속 오름세를 펼치며 2년여 만에 최장기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4(2.58%)나 급등한 418.71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2.03%를 시작으로 상승행진을 시작한 코스닥시장은 이로써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11월19일부터 12월3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동안 무려 13%나 오르는 강세를 펼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연속 상승 당시 12.6% 오른 것과 견주면 상승 탄력이 훨씬 강한 셈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14개나 쏟아져, 전체 등록기업(894개)의 13%에 이르렀다. 제이엠아이는 이날까지 9일, 서울이동통신은 8일, 옴니텔은 7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장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거래대금도 거래소시장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조3486억원으로 거래소시장의 1조6172억원에 거의 육박했다. 최근 급등세를 주도한 단기 테마주의 오름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중소형 우량주들이 이날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이끌었고 저가주로도 ‘사자’ 열기가 확산됐다. 코스닥시장의 이런 강세는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벤처활성화 대책으로 코스닥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이런 오름세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테마장세로 시작된 지수 랠리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확산되면서 과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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