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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미 서브프라임 여파에 21포인트 하락

등록 2007-08-06 15:28

미국 뉴욕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내 증시도 그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5포인트(1.16%) 떨어진 1,855.0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다우존스지수가 전날에 비해 2% 넘게 급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장 초반부터 급락했으며, 오전 한때 낙폭이 47포인트에 달했다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대폭 축소됐다.

외국인은 4천93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난달 13일부터 16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16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무려 6조6천479억원에 달한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6억원과 1천2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2천9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1.93% 상승한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건설,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업종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 SK텔레콤 등이 대부분 1~3%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중공업(0.86%)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LG필립스LCD(2.83%)는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일 기흥공장 정전 사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지만 피해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손실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으로 주가 하락폭은 1.02%에 그쳤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정전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으로 0.67%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급락장 속에서도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동양기전과 굿모닝신한증권의 매수 추천을 받은 태경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 대성산업도 4.71%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 8개를 포함한 25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종목 없이 545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매수여력이 풍부한 기관과 개인이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사그라질 때쯤 지수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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