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호황 제조업 1000원어치 팔아 100원 남겨
부채비율 91%로 사상최저…내실경영 자리잡아 주력 수출산업의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내실 위주 경영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53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2004 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49조523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1.2%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608조4104억원, 58조894억원으로 각각 17.05%, 45.07% 증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통신기기, 선박 등 주요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55.9% 늘어난 46조9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도의 8.6%와 견주어 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물건을 1천원 어치 팔아 96.9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뜻으로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103.9%에서 91.2%로 전년도보다 12.7%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세계 경제 회복과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저금리로 기업들의 금융부담이 줄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금융업도 3조2529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147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부실기업이 줄면서 대손충당금이 감소한 데다 이자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 결산 768개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1조6667억원으로 전년보다 134.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6조4278억원으로 19.05% 늘었고 영업이익도 3조980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6%로 전년보다 0.46%포인트 높아졌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부채비율 91%로 사상최저…내실경영 자리잡아 주력 수출산업의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채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내실 위주 경영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53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2004 사업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49조523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1.2%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608조4104억원, 58조894억원으로 각각 17.05%, 45.07% 증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통신기기, 선박 등 주요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55.9% 늘어난 46조99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도의 8.6%와 견주어 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물건을 1천원 어치 팔아 96.9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뜻으로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103.9%에서 91.2%로 전년도보다 12.7%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세계 경제 회복과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저금리로 기업들의 금융부담이 줄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금융업도 3조2529억원의 영업이익과 2조147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부실기업이 줄면서 대손충당금이 감소한 데다 이자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 결산 768개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1조6667억원으로 전년보다 134.1%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6조4278억원으로 19.05% 늘었고 영업이익도 3조980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6%로 전년보다 0.46%포인트 높아졌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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