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등서 291억 받아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따돌리고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4일 10대 그룹 총수가 12월 결산 계열사의 보유지분에 대해 받는 2004 사업연도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받은 연간 배당금이 모두 778억원으로 전년도(556억원)보다 3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131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01억원을 배당받는 등 올해 모두 291억원을 배당받아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정 회장은 또 아이앤아이스틸에서 42억원, 현대하이스코에서 16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282억원, 삼성물산에서 5억원을 받아 모두 287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갔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서 60억원을 받는 등 모두 64억원을 가져갔으며,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44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31억원)의 차례로 배당금이 많았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계열사가 배당을 하지 않는 바람에 2년째 한푼도 배당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억8400만원,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은 23억1600만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6억8600만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갔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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