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증가 예상 상위 10개사
에프앤가이드 상위 100곳 분석…증권사 추정치도 높여
조선·중공업 등 주도주 두각 속 금융주도 실적 개선 뚜렷
조선·중공업 등 주도주 두각 속 금융주도 실적 개선 뚜렷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조선과 중공업 등 이른바 ‘굴뚝주’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21일 기준으로 증권사들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100개 상위기업(지주회사 등 과거 실적과의 비교가 불가능한 일부 기업은 제외했음)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
■ 3분기 실적 어떻게 될까? =이들 100대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총 144조3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9%, 전분기보다 4.28%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5조53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전분기보다 각각 30.54%와 26.0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13조8643억원으로 추정돼 각각 27.26%와 26.52%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 소민재 연구원은 “지난 1분기는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개선돼 증시 활황의 모멘텀이 됐으며, 2분기도 기대보다 좋은 편이었다”며 “3분기도 현재까지 집계된 실적 추정치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중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 역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1일 현재 증권사들의 상장사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는 6월 말의 추정치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 7%, 10% 상향 조정됐다.
실적 우려가 가시지 않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대비 10.88% 늘어났고, 실적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2.13%, 4.38%씩 상향 조정돼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실적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차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92% 올라갔다. 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월 말 2016억원에서 21일 현재 4057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대한해운 역시 412억원에서 818억원으로 배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됐다. 하향 조정된 기업은 한국전력(-4.67%), 에스케이텔레콤(-4.38%), 케이티(-2.53%), 엘지전자(-15.04%) 정도다.
■ 조선·중공업 두각 =연일 쌓이는 수주 물량 덕분에 조선, 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대비 대폭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814.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상선도 692.9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해운(452.28%)과 두산중공업(176.30%), STX조선(150.12%), STX엔진(144.54%), 한진해운(124.66%), 현대중공업(101.87%) 등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금융주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부화재와 코리안리, 삼성화재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놓을 전망이며, 외환은행과 삼성카드도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엘지필립스엘시디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전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금융주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부화재와 코리안리, 삼성화재의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놓을 전망이며, 외환은행과 삼성카드도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엘지필립스엘시디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전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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