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화천기계·농심·대교등 꼽아
상장기업이 자사 주식을 사들이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주 중시 경영의 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이 대체로 실적이 좋고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면서 올해 좋은 경영실적을 내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모두 258개 상장사들이 모두 9조8113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였고 올 들어서도 1분기 동안 매입액이 1조20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01억원보다 127%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자사주 매입 여력이 큰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천기계, 유성기업, 삼양제넥스, 대한가스, 대덕지디에스(GDS), 포리올, 계룡건설, 웅진닷컴, 영원무역, 퍼시스, 농심, 한섬, 대교, 빙그레, 신도리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맥스, 평화정공, 지엔코, 인탑스, 능률교육, 엘지홈쇼핑, 탑엔지니어링 등을 지목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뒤 연말까지 주가 상승률이 평균 18%를 기록했고, 자사주 매입 기업들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기업의 비율이 7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