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워런 버핏이 투자할 만한 코스닥기업으로 황금에스티, 신성델타테크, 삼영엠텍, 테크노세미켐, KCC건설, 티에스엠텍, 성우하이텍 등 7개 기업을 꼽았다.
정근해 연구원은 이날 거래소 기자실에서 코스닥발전연구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급격한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치주를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선정 기준은 신규 종목을 제외하고 ▲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 ▲ 3년 연속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 이상 ▲ 작년 실적 기준 PER가 15배 이하 종목이다.
정 연구원은 "그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많았지만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았다"며 "코스닥지수의 약세로 우량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가 많아졌다는 면에서 코스닥시장의 가치투자는 유용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성이 높은 투자를 선호하는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경제 체질이 고성장의 신흥 시장에서 저성장의 선진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앞으로 가치투자가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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