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업계 1위 거머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는?

등록 2007-11-05 19:11수정 2007-11-05 22:34

업계 1위 거머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는?
업계 1위 거머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는?
2분기 순이익 214% 늘며 주가 한때 20만원대
‘국외 개척’에 달려…‘인사이트펀드’ 첫 시험대

놀라운 실적 발표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미래에셋증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거머쥔 이 기업은 5일에는 시가총액 7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2위인 삼성증권(7조176억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 자산운용 후광 효과=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7~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1084억원과 803억원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의 주가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은 계열사이자 ‘펀드 공룡’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후광 효과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순자산총액(설정액+수익 증가분)의 증가로 펀드와 랩 상품 판매 수수료가 전분기에 비해 29.7%나 늘면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자산관리형 증권사로서의 경쟁력은 고액 자산가와 기관들의 거래비중을 늘리면서 위탁매매 수익 증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미래에셋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3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2% 늘어났다.

서보익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성장과 함께 증권사의 가치는 주식 위탁대금뿐만 아니라 간접투자시장 및 계열 자산운용사의 성장분을 반영해 평가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평가 역시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가파른 성장은 자산운용사의 선도적 신상품 개발과 인기 덕이었다”며 “최근 인기를 끈 인사이트펀드와 같은 신상품이 성공해 신뢰를 구축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증가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코스피지수 추이 / 증권사 시가 총액 순위
미래에셋증권과 코스피지수 추이 / 증권사 시가 총액 순위
■ 국외시장이 시험대=전문가들은 미래에셋증권의 미래가 국외시장 개척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미래에셋증권이 국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주가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의 선 진출’에 이은 ‘증권사의 후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등 국외시장으로의 빠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국내 리서치를 줄이고 홍콩 중심의 아시아 지역 운용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정된 지 채 1주일도 안돼 2조1000억원을 끌어 모은 ‘인사이트펀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국외 시장 진출 능력을 재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펀드는 헤지펀드와 비슷한 성격을 띤 펀드로 대상 지역과 자산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옮겨 다니면서 투자하는 ‘스윙펀드’다.

미래에셋 쪽은 이 펀드를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력적인 투자대상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소개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 곳에든 투자한다는 인사이트 펀드는 세계적 네트워크와 풍부한 인력 없이는 좋은 수익률을 내기 힘든 상품”이라며 “만약 이 펀드가 성공한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세계적 운용 능력이 입증돼 미래에셋금융그룹 전체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1.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2.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3.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4.

혹평에도 93개국 1위 한 ‘오겜 2’…K-미디어의 가능성은?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5.

이어지는 백종원 빽햄 구설…주가도 ‘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