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거래소 이틀째 올라 880선 회복 |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88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에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9일만에 조정양상을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0.11(1.15%)오른 884.29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29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64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67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 증권업, 철강, 기계, 전기전자 등이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4만원2천원으로 마감됐고, 디스플레이 경기 조기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엘지필립스엘시디가 7.08%, 삼성에스디아이가 4.4%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이닉스는 3,2%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일은행 매각 영향으로 외환은행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1.7% 상승세로 마감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2% 이상 상승했다. 대우증권이 7.47%나 급등하는 등 증권주 전반이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2.15(0.51%) 오른 416.5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단기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20분 동안 지수가 10포인트 정도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테마주 매도가 종목별로 차별화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76만주, 거래대금은 1조3126억원으로 5일째 1조원대를 웃돌았다. 개인은 43억원, 외국인은 32억원, 기관은 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엔에이치엔, 엘지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은 상승했고, 홈쇼핑주, 주성엔지니어링, 유일전자 등은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레인콤과 기륭전자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새로 디엠비 관련주로 부각된 삼테크와 한글과컴퓨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에코솔루션, 보령메디앙스 등은 그동안 급등세를 보이다 이날 하한가를 치는 등 일부 종목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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