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주가지수와 코스피·코스닥 주가지수 상승률 비교
장 평균 상승률 크게 웃돌아…기간 길수록 초과수익률도 커져
“우리사주와 생산성 상관관계 확인…투자지표로도 활용할 만”
“우리사주와 생산성 상관관계 확인…투자지표로도 활용할 만”
국내 첫 우리사주지수 개발
우리사주조합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온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주의 예탁기관인 한국증권금융은 12일 우리사주조합제 우수 운영 기업들의 시가총액 추이를 나타내는 우리사주지수(EOI: Employee Ownership Index)를 산출한 결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및 코스닥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처음 발표된 우리사주지수는 우리사주 예탁금액과 보유지분율, 보유기간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0개, 코스닥시장에서 30개의 우수 기업을 선정한 뒤, 각각 1998년과 2001년을 100으로 해 지수를 산출했다.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사주지수는 5년 전과 9년 전에 비해 각각 357.4%, 1429.7%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98.5%, 638% 오르는 데 그쳤다.
우리사주지수가 5년 전 코스피·코스닥지수보다 각각 58.9%포인트, 77.1%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5년 전과 7년 전에 비해 각각 167.4%, 142.7% 상승했지만 우리사주 주가지수는 이 기간 244.5%, 277.3% 올랐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사주제도가 생산성과 노사관계를 개선시키거나 적어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우리사주제도를 잘 활용하는 회사의 주식은 훌륭한 투자대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무상출연, 세금감면 혜택 등을 감안하면 우리사주를 가진 종업원들의 수익률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또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우리사주에 대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병룡 한국증권금융 우리사주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우리사주를 받으면 1년 보유 의무기간이 지나자마자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사주에 대한 높은 투자수익률은 장기 투자를 한 종업원들만 가질 수 있는 혜택”이라면서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사주 예탁을 장기적으로 계획·설계해 운용해야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장기간 비교해 봤을 때 우리사주지수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1년 전과 대비했을 때는 우리사주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9.5%, 코스닥에서는 134.4% 올라 시장 상승률을 조금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한국증권금융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사주제도가 생산성과 노사관계를 개선시키거나 적어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우리사주제도를 잘 활용하는 회사의 주식은 훌륭한 투자대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무상출연, 세금감면 혜택 등을 감안하면 우리사주를 가진 종업원들의 수익률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또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우리사주에 대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안병룡 한국증권금융 우리사주지원센터 전문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우리사주를 받으면 1년 보유 의무기간이 지나자마자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사주에 대한 높은 투자수익률은 장기 투자를 한 종업원들만 가질 수 있는 혜택”이라면서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사주 예탁을 장기적으로 계획·설계해 운용해야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장기간 비교해 봤을 때 우리사주지수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1년 전과 대비했을 때는 우리사주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9.5%, 코스닥에서는 134.4% 올라 시장 상승률을 조금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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