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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9 07:51 수정 : 2008.01.09 08:00

포티스-하이퉁 자산운용’ 머우융닝 센터장

[인터뷰] 포티스-하이퉁 자산운용’ 머우융닝 센터
“올해 상승률 40%…업종·종목별 차별화 더 심할 것”

중국 상하이에 있는 ‘포티스-하이퉁 자산운용’의 머우융닝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증권가에서 신중론자로 통한다. 그런 그도 지난달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0%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그는 다만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어느 해보다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스-하이퉁 자산운용’은 중국의 대표적 증권사인 하이퉁증권과 벨기에 금융그룹 포티스의 합작사다.

-2008년에도 중국 증시에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상하이종합지수 기준으로 연중 7000선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근 2년 동안 너무 많이 오른 탓이다. 리스크도 더 커지고 있다. 현재도 고평가 국면이다. 우린 발생할 수 있는 대내외 변수를 찾고, 대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핵심 변수를 꼽는다면?

“세 가지다. 첫번째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다. 1년 내내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 증시는 물론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다. 둘째는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이다. 특히 부동산 거품이 심각한데, 정부가 어느 수위에서 처방을 내릴지 관심사다. 끝으로 고평가 해소 여부다. 기업 실적이나 이익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

-물가 우려도 큰데?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그런데 돼지고기 등 식품류를 제외하면 핵심물가 상승률은 1%대에 불과하다. 2008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0%로 예상한다. 물가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소득이 빠르게 증가해 왠만한 물가 부담은 버틸 수 있다.”

-8월 베이징 올림픽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올림픽 개최는 증시에 호재다. 소비가 늘어 관련 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 전에 기대치가 반영돼 많이 오르면 올림픽 이후엔 조정을 받을 거다.”

-2008년 증시의 특징을 말한다면?

“업종 차별화다. 미국 경기 둔화로 수출 기업엔 기대할 게 없다. 2008년 증시는 중국 내부 요인에 의해 움직일 거다. 베이징 올림픽 등을 계기로 소비 관련주가 증시를 이끌 것이다. 의약, 유통, 철강 쪽도 기대할 만하다. 반면 부동산 업종은 피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 집을 가진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땐 이자를 10% 더 물도록 했다. 이 조처도 통하지 않는다면, 더 강도가 높은 처방을 내릴 거다.”

상하이/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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