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국내 주식시장이 장중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5.17포인트(1.46%) 떨어진 1,698.3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684.39까지 추락했다가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다소 줄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킨 경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등의 여파로 2~3% 정도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씨티그룹에 이어 메릴린치도 작년 4.4분기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천82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63억원, 48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증권,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통신 등 주요 업종이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 은행과 보험,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POSCO(-4.75%)와 현대중공업(-3.23%), SK에너지(-3.11%), 두산중공업(-4.74%) 등 중국 수혜주들이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 속에 3~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와 LG필립스LCD,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1~2%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후발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소식에 각각 0.54%, 1.02%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0.79%), 신한지주(0.41%), 우리금융(2.16%)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양증권(6.85%)과 유화증권(4.15%), 부국증권(3.62%) 등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솔텔레컴[010420]은 코스닥기업인 인티큐브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8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0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POSCO(-4.75%)와 현대중공업(-3.23%), SK에너지(-3.11%), 두산중공업(-4.74%) 등 중국 수혜주들이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 속에 3~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와 LG필립스LCD,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1~2%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후발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소식에 각각 0.54%, 1.02%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0.79%), 신한지주(0.41%), 우리금융(2.16%)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양증권(6.85%)과 유화증권(4.15%), 부국증권(3.62%) 등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솔텔레컴[010420]은 코스닥기업인 인티큐브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8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0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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