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일 1,700선이 붕괴되면서 개장하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1,700선을 하회한 데 이어 이날 30포인트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자 각 증권사 지점으로 급락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수 급락에 당황하는 모습이지만 투매에 나서기 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아직 우세하다는 것이 증권사 지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규용 상계동지점장은 "전날에 이어 1,700선이 무너지면서 객장은 매우 가라앉은 분위기"라며 "투자자들은 이렇게 빨리 지수가 빠질 줄 몰랐다면서 당황하는 기색"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 마포지점 김동욱 대리는 "날씨도 춥고 장도 안 좋아서 그런지 객장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며 "급락장에서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어려워 당분간 기다려보자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한덕수 PB도 "지수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매도할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이 많다"며 "섯불리 매도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아직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목동지점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도가 언제 끝날 것인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바닥권에 근접하는 과정으로 보고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펀드 환매에 대한 문의는 늘었지만 실제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김 지점장은 "은행으로 자금을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본격적인 펀드 환매 움직임은 없다"며 "일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가치주 펀드에 관심을 보이며 매수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PB는 "상반기 조정 이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펀드 환매 요구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현 시점이 투자할 시기라 보고 여유자금으로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 지점장은 "은행으로 자금을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본격적인 펀드 환매 움직임은 없다"며 "일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가치주 펀드에 관심을 보이며 매수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PB는 "상반기 조정 이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펀드 환매 요구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현 시점이 투자할 시기라 보고 여유자금으로 분할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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