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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21 16:23 수정 : 2008.01.21 16:29

21일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의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 거래일에 비해 51.16포인트(2.95%) 내린 1,683.56에 마감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직원이 하락세로 그려진 그래프를 보고있다. 한편 1,683.56은 올 들어 최저점이자 작년 8월17일 1,638.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합뉴스

미국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 반전, 51포인트 가량 급락하며 1,680대로 밀려 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1.16포인트(2.95%) 내린 1,683.56에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최저점이자 작년 8월17일 1,638.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가 꾸준히 유입되며 1,700선에서 낙폭을 조절했지만 오후 들어 일본증시 등 아시아증시가 급락세로 돌변하면서 속절 없이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기조 발표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데 실패하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의 13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는 매도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천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61억원, 6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의료정밀(0.2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건설업(-7.51%), 기계(-6.09%), 보험(-5.98%), 증권(-5.08%), 화학(-4.79%), 운수장비(-4.64%)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중공업(-5.77%), 두산중공업(-7.26%), SK에너지(-9.68%) 등은 급락했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과 현대차, KT, 하이닉스 등은 1~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된 건설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각각 14.49%, 11.01% 급락했고 , 대림산업(-9.40%), 현대건설(-8.98%), GS건설(-8.36%), 고려개발(-8.01%)이 동반 하락했다. 삼환기업, 성원건설, 동부건설, 태영건설, 성지건설, 계룡건설, 남광토건 등이 5~7%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1,700선을 하회하면서 증권주도 전 종목이 떨어졌다.

교보증권이 12.16% 떨어지며 하락률이 가장 컸고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유화증권, 한화증권, 한양증권, 동부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대신증권이 5% 이상 내렸다.

LG상사, 오리온, 종근당, 동부하이텍, 삼일제약 등 29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로 내려 앉았다.

대상팜스코, 동아에스텍, 동해전장 등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620개 종목이 내렸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전 거래일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미국증시가 예상과 달리 싸늘한 반응을 보이면서 일본증시와 동조해 낙폭을 키웠다"며 "그러나 1,700 붕괴를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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