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1일~4월18일) 전환사채 전환과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건수는 모두 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건) 대비 86.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환사채 전환은 27건에서 42건으로, 국외 전환사채 전환은 11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건수는 1건에서 8건으로, 국외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는 26건에서 47건으로 증가했다. 유통 주식수가 늘어난 회사수도 지난해 29개사에서 올해 48개사로 늘어났다. 또 올해 코스닥시장에 새로 유입된 주식 물량은 모두 7453만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주식전환사 48개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14개사를 제외한 34개사의 주가가 5%~180% 상승해 평균 상승율 29.59%를 기록했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안에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며, 신수인수권부 채권은 일정한 기간 안에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회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부여된 채권이다. 안선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