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13.4% 늘어났다.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것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능력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24일 상장법인 885개사 중에서 58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 지출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모두 98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4%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각사가 지출한 연구비용과 신제품 개발비, 개발에 들어간 경상비용 등을 합친 것으로 1개사당 평균 17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2002년의 연구개발비는 7955억원, 2003년은 8699억원이었다.
기업별로는 엘지텔레콤이 지난해 394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매출액에 비해서는 1.2% 정도에 그쳤다. 시가총액이 큰 업체 중에서 휴맥스(6.7%), 엔에이치엔(10.6%) 주성엔지니어링(13%) 웹젠(21.6%) 등이 높은 연구개발비 투입 비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전체적인 연구개발비 비중은 매출액에 비해 평균 2.51%에 불과해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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