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벌고 부채낮은 ‘알짜’
외국인의 지분이 50% 이상인 21개 상장사가 지난해에 거둔 순이익이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의 4%에 불과한 이들 기업은 모두 우량 대기업으로 재무안정성도 뛰어나 평균 부채비율이 44.7%로 매우 낮았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금융업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508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외국인 지분율과 2004년 실적 현황’ 자료를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21개 기업의 순이익 총계는 22조6945억원으로 전체 상장사가 거둔 순이익 54조6875억원의 41.5%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회사는 조사 대상의 66.7%인 339개사에 이르지만 이들 기업의 순이익 총계는 6조4579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순이익의 11.8%에 그쳤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아 재무안정성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4.7%로 전체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 91.4%의 절반에 불과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13%였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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