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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급락…1,730선으로 밀려

등록 2008-06-12 16:35

유가급등,미·중 증시 급락, 네마녀의 날 악재
전문가 "1,720선까지 밀릴 수도"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증시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1,730선으로 밀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31포인트(2.37%) 내린 1,739.36, 코스닥지수는 4.47포인트(0.71%) 떨어진 624.20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월1일 1,702.25, 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24일 619.60로 마감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전날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5.77포인트(1.45%) 내린 1,755.90으로 개장한 뒤 곧바로 1차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0일 이동평균선(1,774)과 120일선(1,758)을 하향 이탈했다.

지수는 이어 1,750선 부근에서 맴돌다 중국 증시의 급락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워 1,74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등의 영향으로 다시 급등했으며 이로 인해 뉴욕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날 외국인이 9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데다 사상 첫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도 4천억원 이상 쏟아진 것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중국 증시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3,0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도 악재에 가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유가가 기대와 달리 다시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다"며 "지지선이 뚫린 만큼 지수는 1,72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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