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27 19:45
수정 : 2008.07.27 19:45
삼성증권 0.66% ‘1위’…적립금 37% 늘어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협회 집계를 보면, 2분기 현재 국내 13개 증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4337억6천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7.18% 늘어났다. 상당수 증권사의 수익률이 1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개선되는 등, 운용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1분기보다 나아졌다.
확정기여(DC)형 수익률의 경우 삼성증권이 0.66%로 1위였다. 이어 동양종금증권(0.45%), 현대증권(0.19%), 굿모닝신한증권(0.15%), 한국투자증권(0.11%), 대우증권(0.04%) 등의 순이었다. 삼성·굿모닝신한·한국투자·대우증권은 1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1.37%와 -0.39%로 두분기째 손실을 기록했다. 확정기여형은 적립 퇴직금액이 확정된 상태에서 근로자에 따라 금융상품을 결정해 퇴직시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지급받는 형태다.
확정급여(DB)형은 대우증권이 1.62%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고, 굿모닝신한증권(1.35%), 교보증권(1.29%), 우리투자증권(1.06%), 현대증권(0.81%), 삼성증권(0.81%), 한국투자증권(0.78%), 미래에셋증권(0.58%)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마이너스였던 미래에셋·한국투자·현대증권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대우·삼성·우리투자증권도 수익률이 더 좋아졌다. 확정급여형은 퇴직급여 수준을 미리 확정한 뒤에 적립금 운용 수익에 따라 향후 기업의 퇴직금 부담액이 변동하는 형태다.
증시 약세로 주식형펀드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비교적 나쁜 편이나, 2분기에는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수익률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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