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8.25 19:24
수정 : 2008.08.25 19:24
이번주 심사 승인될듯…첫 상장 생명보험사
금호생명은 이달말 청구 예정…대생도 추진
동양생명이 빠르면 10월중 국내 생명보험 업계 첫 상장 보험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확보 계획에 따라 금호생명의 연내 상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증권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동양생명은 상장심사위원회의 예비 심사승인이 떨어지면 곧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의결하고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가증권 신고를 하면 6개월 이내 반드시 상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 심사 승인은 무효가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유가증권 신고 때 예비사업 설명서도 함께 낸다. 현재 장외거래 주식가격이 2만3000원 정도여서, 이 설명서에는 이를 감안해 주식 공모가의 범위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정상으로는 유가증권 신고이후 내년 2월까지 상장을 하면 되지만 될수록 빨리 상장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호생명도 빠르면 이달 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와 함께 예비심사 청구서 작성을 마쳤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구주 매각 협상이 끝나는 대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자 지난달 31일 계열사들이 보유 유가증권 매각및 지분 매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금호생명은 전략적 파트너인 한 외국계 금융회사에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금호생명 지분(16.1%) 등 20% 안팎의 구주를 팔기로 하고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6월 초만 해도 장외 시장에서 3만원 정도에 거래되던 금호생명 주식이 최근 들어 2만 3000~4000원대까지 떨어져 가격 협상이 난항을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생명은 올 3분기중 상장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변상호 기자
byeon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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