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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2 15:36 수정 : 2008.09.02 15:52

2일 코스피 증시가 전날보다 7.29포인트 하락한 1407.14에 거래를 마쳤다.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시황 관련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환율 폭등세로 장중 1392선까지
프로그램 매수 덕 1407.14 마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며 장중 1,400선을 내줬다가 겨우 1,400선을 지켰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9포인트(0.52%) 내린 1,407.14에 마감,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미국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3.83포인트(0.27%) 오른 1,418.26으로 출발한 뒤 1,4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자거래에서 4.83달러(4.2%) 내린 배럴당 110.63달러를 기록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재연되면서 지수는 1,392선까지 떨어지며 1,400선마저 내줬고,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덕에 가까스로 1,400선은 지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3년10개월 만에 1,130원대로 치솟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천241억원, 2천63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7천16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프로그램매매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1조1천197억원을 순매수했다.


통신업(3.25%)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의료정밀(-6.36%), 종이.목재(-4.14%), 증권(-4.05%), 서비스업(-3.01%)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프로그램 매수 덕분에 비교적 선방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전날 동반 급락했던 대형 IT주의 경우 삼성전자(2.17%)는 올랐으나, LG전자(-0.33%), 하이닉스(보합)는 소폭 내리거나 변동이 없었다.

SK텔레콤과 KT&G는 급락장에서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되며 3.96%, 4.55% 올랐으며 내수주인 신세계도 3.56% 상승했다.

해외 법인에 대한 출자 관련 우려로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지속한 두산그룹주의 경우 두산중공업(4.89%)은 반등에 성공했으나, 두산인프라코어(-10.50%), 두산(-0.95%)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유동성 우려에 휩싸인 코오롱그룹주는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이 하한가로 추락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동부생명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된 동부그룹주도 동부화재(-7.36%), 동부제철(-12.50%), 동부CNI(하한가), 동부건설(하한가) 등이 동반 급락했다.

강원랜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가운데 카지노 개별소비세 신설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진 프라임엔터 등 4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이를 포함해 652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는 6개, 오른 종목은 198개였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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