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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9 18:16 수정 : 2008.09.09 18:16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시행에 따른 급등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국내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5포인트(1.50%) 내린 1,454.50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7.11포인트(0.48%) 내린 1,469.54로 출발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강화되며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9.9원 급등한 1,101.3원을 기록한 점도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사자'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2천8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8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2천3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864억원의 순매도로, 나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3%), 의료정밀(0.0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전기가스업(-3.46%), 철강.금속(-2.615), 의약품(-2.73%)의 하락률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상당수가 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보합권에 머무른 영향으로 삼성전자(-1.29%), LG전자(-2.96%), 하이닉스(-6.53%) 등 대형 IT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POSCO는 미국 철강가격 약세와 미국 철강주 주가 약세에 따라 3.78% 떨어졌고, 전날 동반 급등했던 국민은행(-2.46%), 신한지주(-0.60%)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예비입찰 참여 업체 가운데 한화석화와 GS홀딩스는 올랐으나, POSCO와 현대중공업은 내렸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추가 경정예산 처리의 최대 쟁점인 연료비 보조금 지원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한국전력이 3.10%, 한국가스공사가 5.83% 떨어졌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무배당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 SK텔레콤과 KT&G는 다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신세계는 8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이틀째 올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26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4천366만주로 전날보다 4천457만주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4조7천718억원으로 1조5천412억원 감소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 상승세가 예상치에 못 미치자 전날 국내증시의 상승이 과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투자자가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채권만기,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만기일 등도 경계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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