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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한국 증시 ‘쇼크’…코스피 1400 붕괴

등록 2008-09-30 09:38수정 2008-09-30 10:47

추락하는 한국 증시 = 30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대폭락 여파로 급락 출발,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증시 모니터 그래프가 하향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추락하는 한국 증시 = 30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의 대폭락 여파로 급락 출발,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증시 모니터 그래프가 하향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구제금융법안 부결…국내 경제 ‘직격탄’
전문가 “코스피 1300 초반까지 추락” 우려
미국 의회가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법안을 부결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폭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72.39포인트(4.97%) 추락하며 개장과 동시에 1,400선을 내줬으며 코스닥지수도 23.49포인트(5.27%) 떨어져 420선 초반으로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결 사태를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는 점에서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대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 "손 쓸 수 없는 흐름 이어질 것" = 구제금융법안이 재상정될 때까지 증시는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9.11 이후 금융시장에 대한 최대의 정치테러다. 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질 것이며 상당수 종목이 하한가 근처까지 가는 등 손을 쓸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 부장은 "충격이 불가피하며 재상정까지는 증시 패닉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최근 금리나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점도 시장 진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진단했다.

미국발 대형 악재에 채권, 외환시장 불안까지 겹쳐 코스피지수는 1,300선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유진투자증권 박희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유동성 고갈에서 비롯된 회사채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이어서 지수는 1,300선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문기훈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이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재정 투입 등을 들고 나올 수 있으나 충격을 줄이기는 어려우며 신용경색, 채권, 외환시장 불안까지 겹쳐 1,300까지 내려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 "미국 결자해지…1,300 초반에서 저가매수" = 수정법안 통과가 남아있는 희망이지만, 1,300 초반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금융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여서 조만간 수정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시장이 마비되면 줄도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구제금융법안이 재상정돼도 원안보다 내용이나 규모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 후유증이 있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인 구제금융법안 자체가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상당 기간 이어져 1,300선 초반까지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조언했으며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반등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 매수를 늦추라."라고 당부했다.

유진투자증권 박 센터장은 "1,300대 초반까지 하락하면 충분한 가격 장점이 있어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며 철저하게 통신, 음식료주 등 경기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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