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위기의 확산과 경기침체의 우려로 증폭된 불안감이 국내 증시에 불어닥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46포인트(1.36%) 내린 1,340.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 등의 하락 여파로 16.84포인트(1.24%) 내린 1,341.91로 출발하고 나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폭락해 4년 만에 처음으로 10,000선이 무너졌고, 유럽 주요 증시도 프랑스 CAC40지수가 1988년 주가지수 산출 이래 사상 최대치인 9% 넘게 빠지는 등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5.00원 치솟은 1,344.00원에 거래되면서 2001년 4월6일 이후 7년 6개월 만에 1,340원대로 진입,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3억원, 87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은 1천293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23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0.51%)과 보험(0.1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계(-4.69%), 유통업(-2.62%), 철강·금속(-2.61%) 등은 하락세가 거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19%)와 SK텔레콤[017670](1.84%), LG전자[066570](2.44%), KT&G[033780](1.79%)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현대중공업[009540](-4.28%), 신한지주[055550](-1.96%) 등은 내리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5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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