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작년 27%서 35%로…개인투자자 부실기업 투자 꺼려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이 기존 소형주 중심의 투자에서 중형주로 투자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올들어 9월까지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에 견줘 20.31% 감소했으나 중형주로 구성된 Mid300지수의 거래량은 3.77% 늘었다.
이로써 중형주가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04%에서 35.38%로 증가했다. 중형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에 견줘 26.28% 줄었으나 전체 하루 평균 거래대금 감소율인 35.38%에는 크게 못미쳤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소형주 중심의 스몰지수는 중형주에 견줘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회전율이 시장 평균보다 크게 줄었고, 개인들의 매매비중은 0.43%포인트 감소했다.
중형주의 개인 매매비중은 0.73%포인트 증가한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거래소 쪽은 “개인투자자들이 부실한 소형주 투자에서 벗어나 저평가된 우량주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중형주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엔에이치엔(NHN)의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등의 영향으로 중형주의 매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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