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7분 만에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주요 국가 간 정책 공조움직임에 급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7.86포인트(3.05%) 오른 1,279.3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선진 7개국(G7)과 13개 신흥경제대국으로 이뤄진 G20이 긴급 회동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공동방안 마련을 모색한 데 힘입어 이날 지수는 31.48포인트(2.54%) 오른 1,272.95로 출발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해 9시7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으로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1천853억원 순매수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112억원, 1천6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2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0.68%)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비금속광물(4.58%), 의료정밀(4.28%), 기계(4.14%), 건설업(3.46%) 등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34%), POSCO(2.79%), KB금융(0.85%)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으나, SK텔레콤(-0.72%), 현대차(-0.73%), 현대중공업(-0.25%) 등의 종목은 소폭 내리고 있다. KB금융을 비롯해 신한지주,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 은행주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가 글로벌 정책 공조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선도전기, 광명전기 등 남북경협주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5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12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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