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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증권사, 주식중개로 4년간 20조원 챙겨

등록 2008-10-13 18:52

지난해까지 이어진 주가 상승기조에서 증권사들은 주식매매 중개 등으로 4년 동안 20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상장이나 채권 발행,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고 거둔 수입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04년부터 2008년 1분기 말(회계연도 기준)까지 4년3개월 동안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주식 등의 매매 중개 수탁수수료 수입은 20조5158억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입은 6조2506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30.5%를 차지했다.

증권사들의 연간 수탁수수료 수입은 2004년 3조2천여억원, 2005년 5조여원, 2006년 4조1천여억원 등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등 활황장세로 주식시장에 돈이 쏟아져 들어왔던 지난해에는 무려 6조6천여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조826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으며 현대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고급 업무’라 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와 채권 인수·주선 업무로 벌어들인 수입과 인수·합병(M&A) 자문을 통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모두 954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인수합병 자문수수료 수입(1543억원)의 경우, 대부분(1200억원)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벌어들였고,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한 푼도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이 의원은 “국내 증권사들이 여전히 주식시장 시황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주식 중개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2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인수·합병 자문이나 기업공개 등의 다양한 업무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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