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공포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50포인트(9.44%) 내린 1,213.78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사상 최대이고, 하락률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2일의 12.02%와 2000년 4월17일의 11.63%에 이은 사상 세번째다. (서울=연합뉴스)
경기침체.환율폭등 때문
코스닥지수는 16일 경기침체가 점차 가시화되고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전날보다 35.85포인트(9.19%) 폭락한 354.4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폭락 여파로 20.25포인트(5.19%) 내린 370.0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까지 가세해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 9시33분에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률로는 올해 최대, 등락폭으로는 올해 3번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8억원과 6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1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9.22%), 디지털콘텐츠(-8.14%), 소프트웨어(-8.97%), 반도체(-10.69%), IT부품(-10.66%), 음식료담배(-9.16%), 섬유의류(-9.56%), 금속(-12.70%), 기계장비(-9.94%), 일반전기전자(-9.81%), 건설(-10.88%) 등 전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NHN[035420]이 8.55%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033630](-5.02%), 태웅[044490](-12.12%), 메가스터디[072870](-7.09%), 셀트리온[068270](-4.46%),동서[026960](-2.99%), CJ홈쇼핑[035760](-3.20%), 소디프신소재[036490](-5.88%)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려 급락장을 주도했다.
인터넷주는 NHN과 CJ인터넷(-13.09%), 다음(-12.35%), 인터파크[035080](-6.19%) 등이 동반급락했으며 SK컴즈(-14.96%)는 하한가까지 주저앉았다. 조선기자재주들도 평산[089480]과 현진소재[053660], 용현BM[089230], 성광벤드[014620]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또 남북관계의 전면차단 등 중대결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에 이화전기[024810] 하한가를 기록하고 로만손[026040](-10.76%), 제룡산업[033100](-14.58%) 등 남북 경협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천525억원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성진지오텍[051310]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거래량은 4억3천488만주, 거래대금은 8천67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41개를 포함한 980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또 남북관계의 전면차단 등 중대결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에 이화전기[024810] 하한가를 기록하고 로만손[026040](-10.76%), 제룡산업[033100](-14.58%) 등 남북 경협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천525억원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성진지오텍[051310]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거래량은 4억3천488만주, 거래대금은 8천67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41개를 포함한 980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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