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가 3년 3개월여만에 5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천500원(1.09%) 떨어진 49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2만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중 49만1천500원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가 50만원 이하로 내려선 것은 장 중 기준으로 2005년 7월 1일 49만3천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날 모건스텐리와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위주로 7만주 넘게 매도물량이 나온데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IT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추정보다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하지만 내년 2분기께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길게 보고 저가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7천억∼9천억원 가량으로 하향조정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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