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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19 10:37 수정 : 2008.10.19 10:37

저가매수 노린 ‘뭉칫돈’ 유입은 늘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증시'가 이어지면서 미수나 신용융자 등 이른바 빚내서 하는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증권업협회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잔고는 16일 2조518억원을 기록,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전인 지난달 12일 2조2천502억원에서 1천983억원 감소했다.

증권사에 예치해 놓은 주식 등을 담보로 외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미수잔고도 9월 초 1천375억원에서 10월8일 2천억원대로 늘어나다 이후 감소해 16일에는 1천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의 주식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고객예탁금은 16일 기준 9조6천29억원으로 지난달 12일의 8조6천272억원에 비해 9천757억원 늘어났다.

주식을 판 돈을 빼고 순수하게 새로 유입된 자금을 나타내는 순수예탁금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2조8천282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9월16일(5천520억원), 10월6일(5천406억원), 14일(5천399억원) 등에는 5천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유입되기도 했다.

개인들이 빚내서 하는 투자를 줄이는 대신 자신의 보유 현금을 이용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대우증권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증시주변 자금 흐름을 보면 전반적인 개인들의 투자 패턴이 차입(레버리지)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는 바람직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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