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도쿄증시는 사흘 연속 급등하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9천선을 회복했다.
이날 도쿄(東京)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225종목)는 전날보다 817.66 포인트(9.96%) 상승한 9,029.7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9천선에 들어선 것은 지난 21일 이후 7 영업일만이다. 또 9.96%의 상승률은 사상 4번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등 세계 각국의 잇따른 경기대책 발표 및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거의 전 종목에 걸쳐 주가가 급등했다.
오전장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오후들어 아시아 주식시장의 상승이 또다시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가 이어졌고 공적 연금의 주식 매수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자동차와 하이테크, 기계 등 수출 관련주의 경우 실적 하락 예상에도 불구하고 매수 주문이 이어지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전 종목의 시세를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69.05포인트(8.32%) 뛴 899.37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 환율이 달러화에 대해서는 98.29~98.32엔, 유로화에 대해서는 129.36~129.46엔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