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시 매수, 악재엔 매도…단타 수법
외국인이 다시 대규모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6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825억원, 306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급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중 코스피시장에서 3천5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도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코스피시장에서 사흘간 순매수를 기록하고 전날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며 이날 매도세를 나타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사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이같이 외국인이 방향성 없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것은 경기둔화 우려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치고빠지는 단타 수법을 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호재가 있으면 매수하고 악재가 나타나면 매도하는 `게릴라식' 매매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증시는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이후 실물경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금융위기가 여전해 일관된 매매 전략을 가져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대선 이후 잠재위험들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지난달 말 반등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긴 했지만 당분간 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또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어 대형주들의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을 참조에 투자에 나서는 전략은 자칫 `뒷북 투자'로 손실을 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지금같은 장세에서는 차라리 관망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전략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련 조선이나 장비업종을 주로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재 증시는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이후 실물경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고 금융위기가 여전해 일관된 매매 전략을 가져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대선 이후 잠재위험들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지난달 말 반등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긴 했지만 당분간 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또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어 대형주들의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을 참조에 투자에 나서는 전략은 자칫 `뒷북 투자'로 손실을 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지금같은 장세에서는 차라리 관망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전략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최근에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련 조선이나 장비업종을 주로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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