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의 여파로 국내 10대 증권사들의 2008년도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 증권사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국내 10대 증권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57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6890억원에 견줘 66.11% 줄었다. 이들 증권사의 매출액은 12조76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52% 늘었음에도, 순이익은 4667억원으로 63.86%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동양종금증권으로 -88.68%나 됐으며, 이어 대우증권(-87.52%), 현대증권(-85.92%), 대신증권(-76.77%), 굿모닝신한증권(-71.17%) 순이었다.
영업이익 기준 증권사들의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2727억원에서 340억원으로 87.52%가 줄어 1위에서 7위로 주저앉았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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