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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상반기 증권사 3곳중 1곳 ‘적자’

등록 2008-11-23 19:32

62곳 4~9월 순익 66%↓
비상경영·구조조정 돌입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4월~9월) 영업에서 세곳 가운데 한곳 꼴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낸 ‘증권회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2008회계연도 상반기(4~9월)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8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702억원)보다 66.1%나 줄었다. 주식거래 부진으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1조원 이상 줄었으며, 주가하락과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증권사가 자체 매매로 얻은 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8900억원 이상 감소했다.

41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3888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77.1% 감소했지만, 21개 외국계 증권사의 순이익(8713억원)은 13억원 증가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선방’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거래가 늘어났고, 파생상품 매매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외 62개 증권사 가운데 40곳이 흑자를 냈고, 2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사(41곳)만 보면 흑자 23곳, 적자 18곳이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1062억원), 우리투자증권(1012억원), 유비에스(984억원), 모건스탠리(732억원), 골드만삭스(706억원) 등의 순으로 이익이 컸으나, 한국투자증권(-971억원), 다이와(-209억원), 엔에이치투자증권(-136억원) 등은 적자를 냈다.

이처럼 이익이 급감하자 증권사들은 속속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달 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대우, 삼성, 우리투자 등의 대형 증권사들까지도 순손실을 기록해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지점 수를 20개 줄이기로 했으며, 이달 말 하나아이비(IB)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은 전 임원의 연봉 15~20% 삭감하고 부서 통폐합과 명예퇴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도 임원 연봉을 10~20% 수준 깎기로 했으며, 이미 3~4개 증권사는 인수·합병(M&A)을 위해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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