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엠에이티등 청약경쟁 ‘800∼900 대 1’
코스닥 공모주 시장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모를 마친 휴대폰 케이스 및 조립업체 도움의 일반인 청약경쟁률이 976 대 1을 기록하며 올해 공모주 시장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 이달 들어 첫 공모를 마친 반도체 장비업체 엠에이티가 일반인 청약경쟁률 876 대 1을 기록했다. 도움의 청약에 몰린 돈은 8276억원, 엠에이티 청약에 몰린 돈은 3343억원이었다.
도움에 몰린 청약률은 지난해 1월 스포츠서울의 1568 대 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또 금액으로는 이엠엘에스아이 1조5천억원, 에이블씨엔씨 1조3천억원, 에스엔유프리시젼 1조2천억원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
이들에 이어 사출성형기 전문업체 진화글로텍은 11~12일,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업체 플랜티넷이 16~18일, 엘시디티브이 업체인 디보스가 19~20일로 공모 일정이 잡혀 있다.
현재 상장 승인을 받아 공모 대기 중인 업체들은 가온미디어, 해빛정보, 나모텍 등 9개 업체다. 이 가운데 6월 말께 공모주 청약을 계획했던 해빛정보는 청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가 확인되자 일정을 다소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음에 따라 공모주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도움과 엠에이티를 보면서 공모주 청약이 잘 이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