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2.04 17:50
수정 : 2008.12.04 17:50
연초 대비 7%P 상승…1억원 이상 주문도 19% 늘어
주가 약세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급격히 늘어 전체 주문 가운데 개인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원 이상 대량주문도 연초에 견퉈 20% 가까이 늘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낸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현황’자료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21만건으로 지난 1월 148만건에 견줘 49.5% 늘어났다. 전체 주문 가운데 개인 비중도 79.65%에 이르러 올해 1월의 71.87%보다 7.78%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 비중은 11월 62.84%로, 1월(47.68%)에 비해 15.16%포인트 증가했다.
개인의 대량주량 주문도 늘어, 1억원 이상 주문은 지난달 일평균 9243건으로 1월 7719건보다 19.7% 늘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3만517건으로 1월보다 139.5% 증가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10월 하순 코스피지수 1000선이 무너지면서 고객예탁금이 2조원 정도 새로 유입되는 등 저점이라는 인식 아래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왔다”며 “내년에 기업 실적이 악화될 때도 개인들이 이렇게 움직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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